클래식과 락의 아름다운 하모니, 밴드 '토다(吐多)' 소개
시작하며
오늘은 21세기 크로스 오버 음악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음악적 재능을 뽐내는 밴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밴드는 바로 2006년 결성된 이후 부산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토다(吐多)’입니다.
소개할 내용이 정말 많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토다의 음악 세계와 활동을 연재할 계획이고, 오늘은 토다의 의미, 토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음악의 특성, 현재 맴버, 음반 발매 현황 순으로 토다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합니다.
‘토다(吐多)’의 의미
먼저 특이한 이름인 밴드 ‘토다’의 의미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토다는 한자로 「토할 토(吐) + 많을 다(多)」로 표기하게 되는데, 그 의미는 뱃속에 있는 모든 것을 토해놓는 기분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전부 밖으로 쏟아 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다의 방향성과 음악 특성
이제는 토다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과 특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토다가 추구하는 방향성
토다의 음악은 21세기의 클래식은 이전과는 다른 음악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전통적 사고의 관점에서 보면 클래식 음악이란 수세기 전부터 사용되어 온 고전적인 악기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토다는 전자악기들과 드럼 등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이미 100년이 넘었으므로 클래식이라는 범주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으며, 이들 악기로도 충분히 예술적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음악적인 메시지를 통해 개인적인 감성이나 감상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 또는 지금 우리에게 처한 환경문제 등 우리 사회에 경각심과 울림을 주는 명제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음악 특성
토다의 음악은 록과 국악, 클래식, 보컬 등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리의 전통 선율이 전자 음향과 만난다거나 전통적인 작법의 음악을 밴드와 바이올린으로 표현하는 등 기존의 퓨전 음악을 넘어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음악, 즉 Neo Culture Music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흔하지 않은 형식이기에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치밀한 음악 구성과 연주자들의 탄탄한 연주는 토다의 곡을 듣는 이들로 하여금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토다의 멤버
토다는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동의대학교 음악학과 이기녕 교수를 중심으로 클래식적인 요소의 바이올린, 국악적 요소를 구성하는 해금과 피리, 락의 부분을 담당하는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그리고 보컬(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음악감독 이기녕의 학력, 주요경력, 그리고 주요입상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으로 토다의 구성원(가나다 순)인 윤해승(해금), 윤혁성(드럼), 이 상(보컬), 장세연(피아노), 정우진(베이스), 조혜운(바이올린), 진석곤(기타), 진형준(피리), 홍은지(보컬)의 모습입니다. 각 연주자들의 프로필은 토다의 활동을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음반 발매 현황
토다는 2006년 결성 이후 지금까지 총 5개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각각의 앨범의 개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집 앨범(T.O. to Dream Age, 2011년)
♥ 대표곡 : 가락(https://youtu.be/0vtia08o_kQ), 무상(https://youtu.be/Fm9ZAGsmXME)
1집에는 총 5곡이 실려있습니다.
타일틀 곡인 ‘T.O. to Dream Age’는 미니멀적인 텍스처와 락 사운드, 그리고 국악적인 멜로디가 결합되어 있는 음악이고, ‘가락’, ‘무상’은 좀더 국악적인 락입니다.
‘에어’는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로 알려진 곡을 프리재즈로 재해석한 것이고, 마지막 ‘기억속으로’는 1집 앨범 중에서 가장 락적인 음악이면서도 동시에 조성과 리듬을 실험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집 앨범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소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1집 앨범 T.O. to Dream Age에 대한 소개
1집 앨범의 구성 토다의 1집 앨범은 2011년 발매되었으며, 토다의 음악감독 이기녕 교수가 전 곡을 직접 작곡하였습니다. 밴드 토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클래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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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앨범(The Moment, 2015년)
♥ 대표곡 : 하모니움(https://youtu.be/mk7JkZX0LMY)
2집은 총 10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래시브 락인 '꿈 속이라도'와 '하모니움', 대중적 락 발라드 풍의 '그대를 본 순간', 국악과 블루스를 조화시킨 '소피',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락을 결합시킨 '도리안의 춤', 우리 민요 아리랑을 토다 자체적으로 편곡한 '아리랑', ‘바이올린’을 위한 락인 콘트라스트, 가장 락 답게 편곡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라흐마니노프의 ‘보컬리제’ 등 매력적인 다수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집 앨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확인해 주세요.
2015년 멜론 올해의 앨범, '토다 2집' 소개
시작 하며 오늘은 1집 앨범에 이어 2015년에 발매된 토다 2집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밴드 토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1집 앨범에 관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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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앨범(그런세상, 2018년)
♥ 대표곡 : 그런세상(https://youtu.be/aOExsyqeSu4)
3집 앨범은 총 7곡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트랙은 총 11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수제천’과 ‘영원의 문’ 2개의 곡이 각각 Part Ⅰ⋅Ⅱ⋅Ⅲ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1개 트랙 중 ‘그런세상’, ‘흰달’,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무런 불만 없다’는 보컬이 들어간음악이고, 나머지 곡은 순수 연주곡입니다.
‘그런 세상’과 ‘아무런 불만 없다’는 우리 사회에 전달하는 메세지를 담았고, ‘흰달’은 아름다운 풍경을 향한 인간 내면의 감정을, ‘눈부시게 아름다운’은 사람들의 사랑의 감정을 담았습니다. ‘수제천’은 우리 전통 국악 수제천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고, ‘영원의 문’은 인간 내면의 영원을 향한 울부짖음을 아름다운 바이올린의 선율을 통해 음악으로 승화시킨 곡입니다.
3집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방정아 작가와의 콜라보, 토다 3집 앨범
시작 하며 지금까지 토다가 발매한 음반가운데 1집과 2집에 대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이제는 지난 글에서 잠시 언급한 방정아 작가님의 미술작품이 반영되어 2018년에 공식 발매된 토다의 3집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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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앨범(핵몽<核夢>, 2019년)
♥ 대표곡 : 돌아가고 싶다(https://youtu.be/uoS4jVz0zM4)
4집 앨범은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3집 앨범과 비슷하게 ‘악의 선물’이라는 곡이 Part Ⅰ⋅Ⅱ로 구분되어 있어 트랙은 총 6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4집 앨범의 특성은 홍성담을 비롯한 핵몽 작가들의 그림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들이라는 점입니다. 개별 곡들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곡을 이루고, 기본적으로 모든 곡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곡인 ‘붉은 하늘’을 시작으로 '기억속의 그자리'는 핵발전소 옆의 평화로운 임랑 해수욕장의 모습을, ‘악의 선물’은 우리에게 전기를 공급해주는 원자력 발전소가 실제로는 엄청난 위험을 갖는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Nu Rain’이라는 곡은 방사선에 오염된 비가 내리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산과 들이 오염되어 결국에는 아무것도 살아갈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리는 것을, 마지막 곡 ‘돌아가고 싶다’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비극을 목도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전 시절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4집 앨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확인해 주세요.
토다 4집 앨범, 탈핵과 환경을 음반에 담다.
시작하며 토다는 총 5개의 앨범을 냈으며, 지금까지 1~3집 앨범에 대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토다의 1집, 2집, 3집 앨범에 대한 소개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1집 앨범 T.O. to Dream Age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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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 앨범(오월, 2022년)
♥ 대표곡 : 혈루(클래식적 편곡, https://youtu.be/tFba40mQWOs), 횃불행진(락 버전, https://youtu.be/LH0Rv1d8ssE)
5집 앨범은 총 7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5집 앨범은 5⋅18 광주사태에 대한 것을 음악으로 표현한 시대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타, 베이스, 드럼이 중심이 되어 때로는 둔탁하면서도 때로는 날카롭게 뻣어나는 락 사운드가 5⋅18 당시 광주에서의 비참함을 음악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5집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 링크된 글을 확인해 주세요.
광주 5∙18을 추모하다, 토다 5집 앨범
· 시작하며 지금까지 토다(TODA)의 1집에서 부터 4집 앨범까지 자세하게 소개를 드렸습니다. 각각의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 링크된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1집 앨범 T.O. to Dream Age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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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하며
오늘은 밴드 토다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면서, 토다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토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음악적 특성은 어떠한지, 어떤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음악 앨범을 발매하였는지 등을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회부터는 토다의 음반활동과 각각의 앨범, 그리고 최근의 근황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